현대건설 악재로 선물가격이 사흘만에 급락했다.

27일 주가지수선물 6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55포인트(2.29%) 내린 66.25에 마감됐다.

외국인이 오전부터 매수포지션을 청산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특히 오후에 현대건설이 자본전액잠식 상태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대규모로 신규매도 포지션을 걸었다.

외국인은 전매도 6천97계약외에 7천3백99계약의 신규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

전문가들은 20일 이동평균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해외 시장의 기술적 반등만으로는 지속적인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봉원길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당분간 65~68선의 박스권에서 쉽게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며 "박스권 하단 지지선(65포인트)의 하향 이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옵션시장에서 콜옵션이 하락한 반면 풋옵션은 소폭 올랐다.

풋옵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내재변동성이 35%를 밑돌았다.

증권사들이 추가하락에 무게를 두면서 손실위험을 피하기 위해 풋옵션 매도 포지션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