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시민은 '외면' 수익엔 '血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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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이 수백여억원을 들여 울산에 전화국을 지은 뒤 시민들을 위한 통신시설은 늘리지 않은채 수익사업에만 열중,원성을 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지난해 동구 방어진과 남구 무거동 일대에 전화국을 완공한 뒤 영업창구조차 개설하지 않고 건물의 대부분을 민간에 임대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연면적 4천여평 규모의 무거동 서울산전화국은 지상 4층 1백50평 전관을 예식장으로 둔갑시킨 뒤 일반인을 상대로 예식영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당초 영업용 창구로 이용할 예정이었던 1층의 1백50평도 은행이나 증권사 등에 임대키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과 상인들은 "공기업이 많은 돈을 들여 건물을 지어놓고 전화국과 전혀 무관한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주민 편익을 무시한 처사"라면서 영업점 창구 개설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천1백평 규모의 방어진전화국도 사정은 마찬가지.
준공한지 1년이 넘었지만 영업창구가 개설되지 않은채 임대용 빌딩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화국 건물이 이처럼 당초 목적과 달리 사용되는 것을 놓고 지역시민단체 등에서는 "한통이 통신수요에 대한 정확한 예측없이 방만한 투자를 일삼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정작 한통은 필요한 곳의 통신시설 확충을 늦추고 있다.
한통은 울주군 삼남·삼동면 일대 주민들과 삼성SDI 등 일부 기업체들이 수년간 경남 양산전화국(055)회선을 사용하고 있는데도 자금난을 이유로 방치해두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지역 주민들은 같은 울산지역에 전화를 걸면서 시외전화요금을 물고 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서울산전화국의 경우 인터넷 이용자가 급격히 늘면서 영업창구가 필요없게 돼 부득이 임대하고 있다"며 "지난해 6월 양산전화국 회선 변경을 추진하려 했으나 주민들이 그대로 사용하기를 원해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지난해 동구 방어진과 남구 무거동 일대에 전화국을 완공한 뒤 영업창구조차 개설하지 않고 건물의 대부분을 민간에 임대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연면적 4천여평 규모의 무거동 서울산전화국은 지상 4층 1백50평 전관을 예식장으로 둔갑시킨 뒤 일반인을 상대로 예식영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당초 영업용 창구로 이용할 예정이었던 1층의 1백50평도 은행이나 증권사 등에 임대키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과 상인들은 "공기업이 많은 돈을 들여 건물을 지어놓고 전화국과 전혀 무관한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주민 편익을 무시한 처사"라면서 영업점 창구 개설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천1백평 규모의 방어진전화국도 사정은 마찬가지.
준공한지 1년이 넘었지만 영업창구가 개설되지 않은채 임대용 빌딩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화국 건물이 이처럼 당초 목적과 달리 사용되는 것을 놓고 지역시민단체 등에서는 "한통이 통신수요에 대한 정확한 예측없이 방만한 투자를 일삼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정작 한통은 필요한 곳의 통신시설 확충을 늦추고 있다.
한통은 울주군 삼남·삼동면 일대 주민들과 삼성SDI 등 일부 기업체들이 수년간 경남 양산전화국(055)회선을 사용하고 있는데도 자금난을 이유로 방치해두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지역 주민들은 같은 울산지역에 전화를 걸면서 시외전화요금을 물고 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서울산전화국의 경우 인터넷 이용자가 급격히 늘면서 영업창구가 필요없게 돼 부득이 임대하고 있다"며 "지난해 6월 양산전화국 회선 변경을 추진하려 했으나 주민들이 그대로 사용하기를 원해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