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이 그룹 창립기념일인 27일 경기 곤지암CC에서 구조조정본부와 경제연구원 소속 임원 30여명과 함께 라운드를 한다.

LG 관계자는 별도의 창립기념행사는 갖지 않고 구 회장이 직속기관 및 부서 임직원들의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함께 라운드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윤호 경제연 원장,조한용 경제연 부사장,조일권 구조본 재무담당 상무 등과 한조가 돼 오전 8시30분께 티오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7년 ''락희화학공업사''로 출범한 LG는 올해로 창립 54주년을 맞는다.

27일은 또 구 회장이 취임하면서 ''제2의 창업''을 선언한 지 6주년을 맞는 날이기도 하다.

LG는 지난해 매출액 92조원,경상이익 3조3천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매출 1백2조원에 경상이익 3조5천억원을 목표로 잡아 매출 1백조원시대를 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오는 4월1일로 예정된 LG화학의 3개사 분할을 계기로 2003년까지 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지주회사를 세울 방침이다.

창립기념일에는 증권 등 금융계열사와 칼텍스정유 등 에너지관련사를 제외하고는 모든 계열사가 쉬기로 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