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및 반도체 제조업체인 모토롤라가 또 다시 4,000명 추가 감원에 나선다.

모토롤라는 23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사업장을 대상으로 4,000명을 추가 감원할 계획"이라며 "감원은 주로 네트워크 부문에서 이뤄질 것이며 올 상반기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모토롤라는 지난해 12월 이후 총 2만2,000명을 해고하게 됐다.

24일자 파이낸셜 타임즈는 이에 대해 모토롤라가 반도체칩 수요격감과 휴대폰 시장의 성장둔화 영향으로 1/4분기 경영적자가 예상되며 이로 인해 지난 몇 개월동안 전사업부문을 대상으로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

세계최대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에릭슨도 다음 주 감원 계획을 포함한 새로운 비용절감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즈는 보도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