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에 반기를 들어 지난 17일 정기 주총장에서 자신들의 우호인사로 새 이사진을 전격 구성한 대한방직 소액주주들이 경영권 인수를 위해 본격적인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

대한방직 소액주주 대표들과 이들에 의해 선임된 이사들이 모여 만든 ''대한방직 경영정상화위원회''는 23일 회동을 갖고 회사측이 재선임한 이사 4명을 비롯한 회사측 이사진 5명에 대해 오는 26일 법원에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기로 결정했다.

소액주주측 이사들은 또 오는 26일 자체 이사회를 소집해 신임 대표이사를 선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회사측은 이에 맞서 소액 주주들을 주총 방해 혐의로 형사고발할 방침이어서 양측간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