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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주영 명예회장 별세] 경제 어려울때 가시다니... .. '시민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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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내 돌아가시다니…"

    정주영 명예회장의 서거 소식에 전 국민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대그룹을 창업, 한국경제의 위상을 높여온 국내 대표적 기업인이자 남북협력시대를 이끌어 낸 주역이 ''통일한국''을 지켜보지 못한 채 떠나 더욱 아쉬움이 컸다.

    현대그룹 임직원은 물론 현대 계열사가 몰려 있는 울산 시민,일반 시민 등은 정 명예회장처럼 탁월한 역량을 지닌 신화적 경영인은 다시 만나보기 힘들 것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현대 계동 사옥에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밤늦게 남아 일하던 일부 직원들이 "정말이냐, 믿기지 않는다"고 되물으며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계동 사옥 근처에는 밤 9시30분께 늦은 저녁 식사중이던 일부 간부들이 황급히 식당을 나와 택시를 잡아타는가 하면 퇴근했던 직원들이 되돌아오는 모습이 보이기도.

    직원들은 지난해 현대건설 문제로 그룹 전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정 명예회장이 정신적 지주가 됐으나 이제 그마저도 사라졌다고 애통해했다.

    <>…정주영 명예회장의 별세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남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이날 밤 8시5분께 서울 풍납동 현대 중앙병원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 등 유족들이 침울한 표정을 지으며 속속 병원으로 집결.

    이어 정상영 KSC 회장이 10시5분에 상기된 모습으로 쪽문 엘리베이터를 타고 황급히 병원으로 들어섰다.

    <>…정 명예회장의 타계 소식이 알려지면서 계열사 사장과 임직원 등이 밤늦은 시각까지 중앙병원에 속속 집결하면서 이 곳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이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 하기도.

    이들은 정 명예회장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진짜냐. 안타깝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등 울산 지역 10여개 현대계열사 현지 공장은 정 명예회장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사내방송을 통해 이를 알린 뒤 각 회사별로 분향소를 설치해 조문을 받기 시작했다.

    직원들은 가슴에 리본을 달고 고인의 뜻을 기리는 한편 삼삼오오 모여 정 명예회장의 최근까지의 병환 상태와 그룹의 장래 등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기도.

    <>…''정주영 신화''의 발원지인 울산 전역은 정 명예회장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평소에 밤이면 고성방가로 북새통을 이뤘던 울산시 남구 신정동과 삼산 일대는 행인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IMF 한파에도 호황을 누렸던 룸살롱 등 고급 유흥가 일대 역시 손님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포장마차에 있던 시민들은 공업도시 울산을 일군 생전의 정 명예회장 이력을 되새기며 타계를 애도했다.

    한 시민은 "정 명예회장이 황무지였던 이곳에서 현대신화를 일구지 않았다면 울산이 오늘의 세계적인 공업도시로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세상을 떠나 울산은 물론 한국경제가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주부 이경은(34)씨는 "드라마를 보다가 정 명예회장이 별세했다는 자막이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정 명예회장이 입원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운명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평양이 고향인 양인구(74) 할아버지는 "정 명예회장 같은 거인도 흐르는 시간은 결코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며 "정 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이북 갈때만 해도 이제 통일이 되는구나 생각했는데 죽기전에 고향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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