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등 9개 대통령직속 자문기구 위원 1백34명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 하면서 각 자문기구 대표들로부터 정책건의를 들었다.

대통령 자문기구 전체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3년간의 국정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일류국가 건설을 위해서 가일층 노력할 것"이라면서 "남은 임기동안 민주인권국가 구현과 국민화합의 실현,지식경제강국의 구축,남북 평화협력의 실현,그리고 중산층과 서민보호를 중점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국정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부는 날로 다변화 전문화되어 가는 정책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와 국제경제자문회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정책기획위원회등 주요 국정분야에 대한 자문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고 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