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교사들이 "가정방문제도"의 부활을 통해 공교육을 정상화하자는 캠페인을 벌인다.

교사들의 가정방문은 교육계의 오랜 전통으로 이어지다 촌지 등의 문제점으로 지금은 거의 모습을 감췄다.

기독교사연합의 전국 13개 회원단체로 구성된 "좋은교사운동본부"는 20일 일선교사 1만여명을 중심으로 한 "가정방문 캠페인"을 오는 26일부터 전국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좋은교사운동본부측은 최근 들어 학부모와 교사사이의 신뢰가 허물어져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고 진단하고 교사들의 "가정방문"을 통해 이를 해소하겠다는 것이 캠페인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운동본부는 이를 위해 <>가정통신문을 통해 방문의 취지를 미리 알려 가정에서 촌지나 음식 등의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이해시킬 것 <>학생의 자기소개서와 가족사진 등을 상담에 활용할 것 <>방문후 소감이나 정보를 기록,생활지도에 활용할 것 등의 구체적인 지침도 마련했다.

이 본부의 관계자는 "가정방문은 학생 생활지도를 원활히 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교직사회가 국민들에게 신뢰와 희망을 주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