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가 2/4분기에도 개선되기 어렵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2/4분기 전망은 이번 분기에 대한 전망에 비해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 및 기타운수 경기는 이번 분기보다 호조를 띠며 영상 및 음향장비, 의료 및 정밀기기 등 업종 경기는 바닥을 다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1/4분기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2/4분기 제조업 업황전망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이번 분기에 대한 전분기의 업황전망 BSI 67에 비해 큰 폭 높은 92로 조사됐다.

BSI는 100을 경계로 향후 경기가 좋아지리라는 비율을 나타내는 지수로 예컨대 ''호조'' 응답이 ''부진''에 비해 5% 많을 경우 105로 나타난다.

업종별로는 조선 및 기타운수가 130으로 호조 전망이 우세했고 영상 및 음향장비와 의료 및 정밀기기 등은 100으로 현 경기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목재 및 나무, 펄프 및 종이, 출판 및 인쇄 등은 73~77로 나타나 하강곡선을 연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증가율 전망BSI도 전분기의 82보다 높은 98로 나타났으며 제품재고수준 전망 BSI는 전분기 113보다 소폭 떨어져 110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가동률, 설비투자실행, 채산성 등 전망 BSI가 전분기 가파른 하강 예상에 비해 완만한 둔화가 예상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2/4분기중 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도 전분기의 50보다 크게 높은 80으로 나타나 비제조업 부문의 경기하강 속도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15억원 이상 법인기업체 가운데 2,893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이뤄졌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