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붉은 잎새 사이로

푸른 바다의

하이얀 이빨이 웃는다.

창앞에 부서지는

물결소리.

노랑나비가

하나-

유리 화병을

맴돈다.

꽃잎처럼

불려간다.

시집 ''조지훈시선''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