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8일 미국 달러화와 북한 원화를 위조하고 이중 일부를 중국으로 유출시켜 판매한 문모(35·서울 송파구 삼전동)씨 등 일당 7명에 대해 통화위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15일 서울 중구 주교동 I인쇄소에서 1백달러권 미화 2천4백장(3억2천만원 상당)을 위조하는 등 지금까지 중국과 국내에서 세차례에 걸쳐 1백달러권 미화 1만2천4백장(16억1천만원 상당)과 5백원권 북한 화폐 6천장(1천8백만원 상당)을 위조한 혐의다.

또 이들은 한국에서 위조한 1백달러권 미화 2백장(2만달러)을 지난해 9월 특수제작한 구두밑창에 숨겨 중국으로 반출,우리 돈 4백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1백달러권 위조화폐 인쇄용지 17장과 위조화폐 제작용 원판필름 15장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