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테헤란밸리에 ''보초''가 등장했다.

실제 전투상황이 벌어진게 아니라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반과의 전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보초의 임무는 당연히 ''적''인 단속반을 ''철저히 경계''하는 것이다.

인터넷 솔루션 개발업체인 D사도 회사 앞에 2명씩 2시간마다 보초를 세우고 있다.

주위를 경계하는 보초의 눈초리가 매섭다.

보초는 단속반이 뜨면 1명이 이들을 저지하고 나머지 1명은 본대(회사)에 비상사태를 발령한다.

그러면 회사는 즉시 문을 잠그고 전원 퇴근한다는 작전 계획까지 수립해 놓고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