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납부할 세금을 신고하는 ''택스데이(tax day)''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금관련 소프트웨어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미 국세청(IRS)이 내미는 두툼하고 복잡한 세금양식을 보통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인튜이트가 내놓은 ''터보택스(TurboTax)''와 H&R 블록이 선보인 ''키플링거 택스컷(Kiplinger TaxCut)''이 가장 뛰어난 양대 세금 전문 소프트웨어들로 꼽힌다.

이들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까다로운 세금 규칙들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굳이 낼 필요가 없는 세금 납부를 피하는 방법들을 알아낼 수 있어 상당히 경제적이다.

올해 새로 나온 이들 두가지 소프트웨어를 비롯 주요 국가에서도 세금 관련 소프트웨어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세금 관련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때는 유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우선 이러한 소프트웨어가 회계사를 대신해 주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이들 소프트웨어는 단지 컴퓨터화된 계산이 가능하고 서류양식을 재빠르게 파악, 제대로 기입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등 일반적인 자문을 구하기에 상당히 유용한 도구일 뿐이다.

귀찮더라도 소프트웨어를 컴퓨터에 따로 설치해서 사용하는게 좋다.

터보택스와 키플링거의 경우 모두 인터넷 버전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해킹의 위험이 있다.

또 자신의 세금 정보를 입력하기 전에 반드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이런 정교한 소프트웨어들은 언제나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기 때문에 회사측에서 제공하는 업데이트용 소프트웨어를 인터넷에서 다운받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