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사무 처리를 빠르고 저렴한 가격으로 지원해주는 업종이 신종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들 사무 지원업이 인기를 끄는 것은 가격 할인,편의성,신속성 등의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

최근 선보인 사무지원 업체들은 제품과 서비스를 한 곳에서 해결해주는 원스톱 쇼핑 개념을 도입했다.

사무지원업은 사무실이나 상가 밀집지역에 위치해 단골 고객을 상대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사무용품을 시중 가격 보다 할인해 판매하는 사무용품 할인점과 명함 전단지 등 각종 인쇄물을 속성으로 인쇄해 주는 인쇄 편의점과 등 두가지 창업 아이템을 소개한다.

<>사무용품 할인점

사무용품 할인점은 문구 사무기기 컴퓨터 주변용품 등 각종 사무용품을 20~30% 싸게 팔고 있다.

베스트오피스(02-577-8000)의 경우 제조 공장과 직거래를 통해 가격을 할인해 주고 초고속 배송 시스템으로 신속하게 배달 해준다.

제품 판매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이루어 진다.

취급제품은 일반 사무용품 필기구 사무기기 등 2천5백 종에 이른다.

매출 증대를 위해 복사 제본 인쇄가 가능한 복사센터(Copy Center)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사무용품 할인점은 취급 품목이 많지만 제품의 수명 주기가 길어 재고 부담은 적은 편이다.

또 계절적인 영향을 적게 받아 사업 경험이 적은 초보 창업자도 쉽게 운영할 수 있다.

창업비용은 30평 점포를 기준으로 점포임대 보증금을 제외하면 약 8천7백만원이 들어간다.

가맹비 5백만원,상품비 5천만원,인테리어비 2천만원,카탈로그 제작비 8백만원,홍보비 4백만원 등이다.

임대비를 포함하면 1억5천만원 가량이 필요하다.

월 매출액은 1천5백만~2천만원이다.

마진률은 40% 선이다.

인건비 임대료 관리비 등을 빼면 순이익으로 남는다.

사무용품 할인점을 열 때 가장 좋은 입지는 오피스 타운이다.

학생들이 많은 학원이나 학교 주변도 적당하다.

<>인쇄편의점

명함이나 봉투 같은 간단한 인쇄물을 만들려고 해도 시간이 드는 경우가 많다.

인쇄편의점은 소비자의 이러한 불만을 제거하고 신속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해주는 속성 인쇄소다.

최근 벤처 기업이나 소규모 사업자들이 늘어나면서 명함 전단지 등 소형 인쇄물에 대한 수요는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본사를 둔 이든타운미디어(02-538-8200)는 "스피드맨"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원하는 인쇄물을 즉석해서 제작해주는 인쇄편의점을 국내에 선보였다.

인쇄편의점은 상권의 특성에 따라 점포 면적이나 인쇄기종 등을 다르게 구성해야 한다.

컴퓨터 스캐너 프린터 재단기 등은 기본이며 복사기 제본기 등을 추가하면 사무지원 서비스도 할 수 있다.

이 곳에서는 명함 봉투 스티커 등 간단한 인쇄물에서 부터 광고전단 청첩장 메뉴판 쇼핑백등을 만들어 준다.

문서작성 복사 등은 물론 T셔츠 머그잔 쿠션 열쇠고리 등에 사진을 인쇄하는 포토이미지 상품도 가능하다.

인쇄편의점은 10평짜리 점포의 경우 임대 보증금을 제외하고 4천7백만원이 들어간다.

소모품 보증금 2백만원,인테리어비 5백만원,설비투자비 4천만원 등이 필요하다.

점포를 임대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포함하면 투자비용은 7천만~8천만원 등이다.

월 매출은 1천만원 안팎이다.

순이익은 30% 선.

인쇄편의점은 일반 인쇄소와 달리 입지 선정이 중요하다.

사무실이나 상가가 몰려 있는 지역이 좋다.

인쇄나 광고전단지 뿐 아니라 명함 봉투 등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전철역이나 대로변,복사 수요가 많은 대학가도 괜찮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