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머신즈, CEO 영입에 3백만弗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상장 폐지 위기에 처한 미국 이머신즈(KDS와 삼보컴퓨터 합작법인)가 신·구 최고경영자(CEO)에게 거액의 보수를 주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남쪽 어바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머신즈는 지난 5일자로 새로운 CEO로 영입한 웨인 이노우에씨에게 모두 3백만달러, 이번에 퇴임한 스티븐 더커 전 CEO에게는 9월 중순까지 1백60만달러의 급여를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우에 CEO의 경우 연봉은 48만달러이지만 한달안에 2백36만달러의 보너스를 받기로 했다.
이번에 그는 4백만달러의 스톡옵션도 받게 됐다.
그는 또 2년 후에 물러나 특별 고문으로 근무하는 조건으로 1백만달러의 보너스도 받을 수 있게 된다.
더커 전 CEO의 경우 이번에 회사를 떠나지만 오는 9월 중순까지 계속 급여를 받게 된다.
상장 폐지 직전인 이머신즈가 이처럼 고액의 연봉을 주기로 하고 새로운 CEO를 영입한 것은 회사를 되살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컴퓨터 판매 사업에 경험이 많은 이노우에씨를 영입했다는 분석이다.
이노우에씨는 48세로 전자제품 판매회사인 굳가이(Good Guys!)에서 9년간 근무하며 부사장을 지냈으며 지난 95년부터 최근까지 전자제품 판매업체인 베스트바이의 부사장으로 일해왔다.
그러나 이머신즈가 현재의 위기를 벗어날 지는 불투명하다는 게 이곳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 3백달러대의 저가 PC 판매에 나서 99년 미국 PC 시장에서 판매량 3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으며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그러나 경쟁업체들이 저가 PC사업에 잇따라 나서면서 실적이 나빠져 지난해 6억8천5백만달러의 매출에 2억2천1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가가 급격히 하락, 현재 30센트선을 맴돌고 있다.
이 회사는 주가가 오는 20일까지 1달러를 넘어서지 못하면 나스닥에서 퇴출된다.
한편 이머신즈는 상장폐지 결정을 재고해 줄 것을 요청해 상장 폐지를 연기시키거나 다른 시장에 등록돼 주식이 계속 거래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
로스앤젤레스 남쪽 어바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머신즈는 지난 5일자로 새로운 CEO로 영입한 웨인 이노우에씨에게 모두 3백만달러, 이번에 퇴임한 스티븐 더커 전 CEO에게는 9월 중순까지 1백60만달러의 급여를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우에 CEO의 경우 연봉은 48만달러이지만 한달안에 2백36만달러의 보너스를 받기로 했다.
이번에 그는 4백만달러의 스톡옵션도 받게 됐다.
그는 또 2년 후에 물러나 특별 고문으로 근무하는 조건으로 1백만달러의 보너스도 받을 수 있게 된다.
더커 전 CEO의 경우 이번에 회사를 떠나지만 오는 9월 중순까지 계속 급여를 받게 된다.
상장 폐지 직전인 이머신즈가 이처럼 고액의 연봉을 주기로 하고 새로운 CEO를 영입한 것은 회사를 되살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컴퓨터 판매 사업에 경험이 많은 이노우에씨를 영입했다는 분석이다.
이노우에씨는 48세로 전자제품 판매회사인 굳가이(Good Guys!)에서 9년간 근무하며 부사장을 지냈으며 지난 95년부터 최근까지 전자제품 판매업체인 베스트바이의 부사장으로 일해왔다.
그러나 이머신즈가 현재의 위기를 벗어날 지는 불투명하다는 게 이곳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 3백달러대의 저가 PC 판매에 나서 99년 미국 PC 시장에서 판매량 3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으며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그러나 경쟁업체들이 저가 PC사업에 잇따라 나서면서 실적이 나빠져 지난해 6억8천5백만달러의 매출에 2억2천1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가가 급격히 하락, 현재 30센트선을 맴돌고 있다.
이 회사는 주가가 오는 20일까지 1달러를 넘어서지 못하면 나스닥에서 퇴출된다.
한편 이머신즈는 상장폐지 결정을 재고해 줄 것을 요청해 상장 폐지를 연기시키거나 다른 시장에 등록돼 주식이 계속 거래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