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가 동양그룹으로부터의 분리작업을 마무리,제과 유통 엔터테인먼트사업 중심의 독립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이 회사는 새 출범에 맞춰 유통 및 엔터테인먼트 등 신규 사업분야를 대대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동양제과는 동양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양구 회장의 둘째사위 담철곤(45) 부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

동양제과 관계자는 15일 "동양그룹 계열사들과의 지분관계 및 채무보증문제 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밝혔다.

서류상 남은 미세한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를 신청할 계획이란 설명이다.

동양제과는 계열분리가 사실상 완료된 만큼 ''먹는 즐거움에서 보는 즐거움까지''라는 담 부회장의 경영방침에 맞춰 유통 및 엔터테인먼트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우선 동양마트의 편의점 ''Buy the way''를 현재 2백15개에서 올해 말까지 3백개로 늘리기로 했다.

동양마트는 지난해 담배인삼공사로부터 2백60억원을 유치했다.

또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도 오는 6월 중 부산에 한곳을 오픈하는 등 연말까지 4곳을 추가,총 14곳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동양은 복합영화관 사업인 메가박스도 현재 코엑스몰 17개,시네하우스 4개 등 21개에서 2003년까지 1백개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케이블TV사업을 위해 설립한 지주회사 ''온미디어''는 현재 영화 2,바둑 1,만화 1,게임 1개 등 5개인 채널을 9개로 확대해 음악과 영화분야를 강화키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담 부회장이 신규사업에 나서며 미국 타임워너그룹 등으로부터 외자를 유치해 조달해왔다"며 "사업 확장에 따른 투자비도 상당부분 외자유치 등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