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山' 4선] 온가족 봄산행...기운 '펄펄' 땀 '뻘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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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지도 덥지도 않아 산행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봉우리 봉우리 차례로 수놓을 화려한 꽃무리를 떠올리면 산을 향한 마음이 더욱 설렌다.
등산문화중앙회(02-2274-7710, www.kmla.co.kr)가 추천한 봄 가족산행지를 소개한다.
<> 사량도 지리망산 (398m)
통영시 사량도 윗섬에 있다.
아랫섬에는 보련봉이 있다.
맑은 날에는 뭍의 지리산이 보이는 산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높지는 않지만 한려수도 푸른 물빛과 어울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산행은 돈지를 비롯 진촌 내지 옥동 등의 코스가 있는데 돈지포구를 시발점으로 지리망산~불모산(가마봉), 옥녀봉을 거치는 능선을 타고 진촌으로 빠지는 코스를 택해야 산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느낄수 있다.
남녘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을 품고 바다를 보며 능선산행하는 맛이 일품이다.
백두대간이 힘차게 달리어 오다가 멈쳐선 지리산 영봉들이 북쪽으로 보인다.
불모산을 지나면 큰 바위덩어리인 옥녀봉이 나오는데 줄을 잡고 오르던 예전과는 달리 철사다리가 설치되어 있어 쉽게 오를수 있다.
통영시청 문화관광과 (055)640-5103, 통영관광안내소 (055)644-7200
<> 경기 축령산 (865m)
경기도 남양주시와 가평군의 경계를 이루고 솟은 서리산과 축령산은 서울근교에 있어 가족단위 산행객이 많이 찾는다.
남서쪽으로 수려한 경관을 지닌 수동천가에 핀 버들가지가 생명의 신비를 더하는 곳이다.
특히 수동천위의 비금계곡에는 근처 주금산에서 고로쇠물을 채취해 내놓는 가구들이 있어 산행객의 발길이 잦다.
산행은 가평쪽 행현리 살구재에서 시작한다.
비포장길을 따라 올라 개울을 건너면 잦나무숲속으로 들어선다.
잦나무 향기를 들이키며 오르다보면 절고개에 이른다.
절고개 오른쪽은 서리산, 왼쪽으로 가면 축령산이다.
축령산까지는 20분정도 걸린다.
정상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곳에서 내려보는 전망이 아주 좋다.
멀리 한북정맥이 산여울을 그리고 있다.
하산은 수동계곡쪽을 택한다.
남이바위를 비롯 거대한 바위벽이 병풍을 친듯한 험준한 산세다.
잔설이 남아 있어 미끄러우니 자일을 잡고 조심스레 내려온다.
비금계곡 끝에는 몽고인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몽고관 등 볼거리가 있다.
서울~마석~청평~현리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남양주시청 문화관광과 (031)592-4900, 휴양림사무소 (031)592-0681
<> 충북 황정산 (959m)
충북 단양군 대강면 황정리에 위치한 산으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도락산과 마주하고 있다.
주위에 사인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등 단양팔경을 이루는 관광명소가 몰려 있다.
천년고찰인 원통암을 비롯하여 곳곳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아직 잔설이 남아 산행시 각별히 주의해야 하지만 산행의 묘미는 더할수 없을 정도로 좋다.
원통암 옆에는 부처의 손바닥을 닮았다는 칠성암이 있다.
그 꼭대기에 수령 3백년은 됨직한 노송 한그루가 마치 분재해 놓을 듯 서 있다.
산행이 끝난 뒤 단양 유황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상경하면 더욱 좋다.
직치~황정산~영인봉~원통암~대흥사골~황정리 코스는 4시간정도 걸리며 직치~황정산~영인봉~손가락바위~누에바위~황정리 코스는 5~6시간을 잡아야 한다.
서울~제천~단양~대강면삼거리~사인암을 지나 직치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단양군청문화관광과 (043)420-3544, 단양온천지구민박촌 (043)422-5921
<> 덕수 장미산 (980m)
덕수 장미산은 흥정산에서 내려오는 평창강을 품고 있는 산이다.
평창강 맑은 물에 봄을 재촉하는 버들개지가 피어 있고 개수마을 중턱에는 냉이 달래 등 봄나물이 많이 돋아 있다.
중대갈봉, 덕수산, 장미산은 자연의 보고라고 할만큼 희귀한 동.식물이 많다.
아직은 이르지만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난다.
산행은 맛다리주유소를 조금 지난 골미마을에서 시작한다.
1시간 정도 올라가면 중대갈봉으로 이어지는 삼거리능선이 나타난다.
오른쪽으로 가면 중대갈봉, 왼쪽은 장미산으로 가는 길이다.
이곳부터는 울창한 숲과 능선 산행이라 조망이 훌륭하다.
간간이 평창강(금당계곡)도 보인다.
멀리 흥정산, 회령봉 등이 마루금을 긋는다.
피로하면 장미산에서 바로 하산하고 산행을 더 하고 싶으면 덕수산을 돌아 통통바위~개마을~금당계곡으로 하산한다.
이 코스는 5~6시간이 걸린다.
평창군 문화관광과 (033)330-2541, 대화면사무소 (033)330-2602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봉우리 봉우리 차례로 수놓을 화려한 꽃무리를 떠올리면 산을 향한 마음이 더욱 설렌다.
등산문화중앙회(02-2274-7710, www.kmla.co.kr)가 추천한 봄 가족산행지를 소개한다.
<> 사량도 지리망산 (398m)
통영시 사량도 윗섬에 있다.
아랫섬에는 보련봉이 있다.
맑은 날에는 뭍의 지리산이 보이는 산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높지는 않지만 한려수도 푸른 물빛과 어울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산행은 돈지를 비롯 진촌 내지 옥동 등의 코스가 있는데 돈지포구를 시발점으로 지리망산~불모산(가마봉), 옥녀봉을 거치는 능선을 타고 진촌으로 빠지는 코스를 택해야 산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느낄수 있다.
남녘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을 품고 바다를 보며 능선산행하는 맛이 일품이다.
백두대간이 힘차게 달리어 오다가 멈쳐선 지리산 영봉들이 북쪽으로 보인다.
불모산을 지나면 큰 바위덩어리인 옥녀봉이 나오는데 줄을 잡고 오르던 예전과는 달리 철사다리가 설치되어 있어 쉽게 오를수 있다.
통영시청 문화관광과 (055)640-5103, 통영관광안내소 (055)644-7200
<> 경기 축령산 (865m)
경기도 남양주시와 가평군의 경계를 이루고 솟은 서리산과 축령산은 서울근교에 있어 가족단위 산행객이 많이 찾는다.
남서쪽으로 수려한 경관을 지닌 수동천가에 핀 버들가지가 생명의 신비를 더하는 곳이다.
특히 수동천위의 비금계곡에는 근처 주금산에서 고로쇠물을 채취해 내놓는 가구들이 있어 산행객의 발길이 잦다.
산행은 가평쪽 행현리 살구재에서 시작한다.
비포장길을 따라 올라 개울을 건너면 잦나무숲속으로 들어선다.
잦나무 향기를 들이키며 오르다보면 절고개에 이른다.
절고개 오른쪽은 서리산, 왼쪽으로 가면 축령산이다.
축령산까지는 20분정도 걸린다.
정상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곳에서 내려보는 전망이 아주 좋다.
멀리 한북정맥이 산여울을 그리고 있다.
하산은 수동계곡쪽을 택한다.
남이바위를 비롯 거대한 바위벽이 병풍을 친듯한 험준한 산세다.
잔설이 남아 있어 미끄러우니 자일을 잡고 조심스레 내려온다.
비금계곡 끝에는 몽고인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몽고관 등 볼거리가 있다.
서울~마석~청평~현리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남양주시청 문화관광과 (031)592-4900, 휴양림사무소 (031)592-0681
<> 충북 황정산 (959m)
충북 단양군 대강면 황정리에 위치한 산으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도락산과 마주하고 있다.
주위에 사인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등 단양팔경을 이루는 관광명소가 몰려 있다.
천년고찰인 원통암을 비롯하여 곳곳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아직 잔설이 남아 산행시 각별히 주의해야 하지만 산행의 묘미는 더할수 없을 정도로 좋다.
원통암 옆에는 부처의 손바닥을 닮았다는 칠성암이 있다.
그 꼭대기에 수령 3백년은 됨직한 노송 한그루가 마치 분재해 놓을 듯 서 있다.
산행이 끝난 뒤 단양 유황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상경하면 더욱 좋다.
직치~황정산~영인봉~원통암~대흥사골~황정리 코스는 4시간정도 걸리며 직치~황정산~영인봉~손가락바위~누에바위~황정리 코스는 5~6시간을 잡아야 한다.
서울~제천~단양~대강면삼거리~사인암을 지나 직치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단양군청문화관광과 (043)420-3544, 단양온천지구민박촌 (043)422-5921
<> 덕수 장미산 (980m)
덕수 장미산은 흥정산에서 내려오는 평창강을 품고 있는 산이다.
평창강 맑은 물에 봄을 재촉하는 버들개지가 피어 있고 개수마을 중턱에는 냉이 달래 등 봄나물이 많이 돋아 있다.
중대갈봉, 덕수산, 장미산은 자연의 보고라고 할만큼 희귀한 동.식물이 많다.
아직은 이르지만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난다.
산행은 맛다리주유소를 조금 지난 골미마을에서 시작한다.
1시간 정도 올라가면 중대갈봉으로 이어지는 삼거리능선이 나타난다.
오른쪽으로 가면 중대갈봉, 왼쪽은 장미산으로 가는 길이다.
이곳부터는 울창한 숲과 능선 산행이라 조망이 훌륭하다.
간간이 평창강(금당계곡)도 보인다.
멀리 흥정산, 회령봉 등이 마루금을 긋는다.
피로하면 장미산에서 바로 하산하고 산행을 더 하고 싶으면 덕수산을 돌아 통통바위~개마을~금당계곡으로 하산한다.
이 코스는 5~6시간이 걸린다.
평창군 문화관광과 (033)330-2541, 대화면사무소 (033)330-2602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