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13일 오전 강원도 속초를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비영남권'' 민심잡기 행보에 본격 나섰다.

이 총재는 속초방문에 이어 충북 속리산(27일)과 청주(29일)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이날 속초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회 개회식에서 시축한 뒤 속초 소방서를 방문, "정부가 마련한 대책 이상으로 소방관 처우개선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특히 교육훈련중 발생한 재난에 대해서도 보상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그는 ''당내에도 친북세력의 주장에 동조하는 세력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한 지역 당직자의 질문에 "안보가 제1차적 관심이고 생존조건"이라며 "당내에 국가보안법 개정의견이 있으나 우리당의 정체성이나 노선이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