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對北 시각차 계속 조율 .. 이모저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아시아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가진 김대중 대통령은 입국 때부터 미국 행정부의 ''극진한 영접''을 받았다.
<>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8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백악관 1층 대통령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열렸다.
김 대통령은 회담 시작 15분 전에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 등 공식 수행원들과 함께 영빈관을 출발, 5분 만에 백악관 북서쪽 문을 통해 웨스트 로비에 도착했다.
던햄 백악관 의전장대리의 안내로 루스벨트 룸에 도착한 김 대통령은 방명록에 서명한 뒤 오벌 오피스로 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부시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했다.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사진 기자들을 향해 1분여 동안 포즈를 취한 뒤 정상회담장으로 들어섰다.
예정시간(60분)을 약간 넘기며 회담을 가진 양국 정상은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15분 동안 공동기자회견도 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주최하는 ''오찬(현지시간 낮 12시20분)을 겸한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오찬이 끝난 뒤 부시 대통령은 김 대통령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백악관 현관까지 나와 전송했다.
<> 정상회담 도중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의 평화협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북한을 경계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밝혔다"고 전해 회담에서 미국이 대북 강경입장을 고수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미국정부가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완전히 재검토하고 있다"며 "북미간의 조속한 협상재개가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 있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파월 장관은 그러나 "북한을 피할 생각은 없다"면서 "그 반대로 대량 살상무기와 미사일 위협을 줄이는 등 건설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빠르게 진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김 대통령의 노력을 보강하는 쪽으로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면서 "우리가 어떤 합의가 돼도 한반도 평화보장을 위한 검증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7일 새벽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워싱턴DC에 도착한 김 대통령 내외는 양 주미 대사와 던햄 의전장대리의 영접을 받으며 4박5일간의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김 대통령은 잠시 트랩 앞에 서서 ''한.미 양측의 환영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한 뒤 트랩을 내려왔다.
미국측 환영인사로는 에번스 리비어 주한 미국대사대리, 콜 벤 영앤드루스 공군기지 부사령관, 허버드 차관보대리, 에드워드 동 국무부 한국과장 등이 나왔다.
이번 김 대통령의 방미가 ''실무방문''이어서 별도의 환영행사는 없었다.
워싱턴=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
<>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8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백악관 1층 대통령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열렸다.
김 대통령은 회담 시작 15분 전에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 등 공식 수행원들과 함께 영빈관을 출발, 5분 만에 백악관 북서쪽 문을 통해 웨스트 로비에 도착했다.
던햄 백악관 의전장대리의 안내로 루스벨트 룸에 도착한 김 대통령은 방명록에 서명한 뒤 오벌 오피스로 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부시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했다.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사진 기자들을 향해 1분여 동안 포즈를 취한 뒤 정상회담장으로 들어섰다.
예정시간(60분)을 약간 넘기며 회담을 가진 양국 정상은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15분 동안 공동기자회견도 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주최하는 ''오찬(현지시간 낮 12시20분)을 겸한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오찬이 끝난 뒤 부시 대통령은 김 대통령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백악관 현관까지 나와 전송했다.
<> 정상회담 도중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의 평화협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북한을 경계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밝혔다"고 전해 회담에서 미국이 대북 강경입장을 고수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미국정부가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완전히 재검토하고 있다"며 "북미간의 조속한 협상재개가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 있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파월 장관은 그러나 "북한을 피할 생각은 없다"면서 "그 반대로 대량 살상무기와 미사일 위협을 줄이는 등 건설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빠르게 진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김 대통령의 노력을 보강하는 쪽으로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면서 "우리가 어떤 합의가 돼도 한반도 평화보장을 위한 검증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7일 새벽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워싱턴DC에 도착한 김 대통령 내외는 양 주미 대사와 던햄 의전장대리의 영접을 받으며 4박5일간의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김 대통령은 잠시 트랩 앞에 서서 ''한.미 양측의 환영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한 뒤 트랩을 내려왔다.
미국측 환영인사로는 에번스 리비어 주한 미국대사대리, 콜 벤 영앤드루스 공군기지 부사령관, 허버드 차관보대리, 에드워드 동 국무부 한국과장 등이 나왔다.
이번 김 대통령의 방미가 ''실무방문''이어서 별도의 환영행사는 없었다.
워싱턴=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