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전국 1백여개 지점에 소매금융을 전담시키기 위해 배치한 PB들 중 최고의 업무실적을 올린 ''베스트 PB''에 여성 과장이 뽑혔다.
주인공은 한미은행 명동지점의 이종숙(37) 과장.
그녀는 명동지점에 부임한지 10개월만에 개인고객의 예금을 9백억원대에서 1천7백억원대로 끌어올렸다.
한미은행이 도입한 베스트PB제도는 단순한 수신유치 실적 뿐만 아니라 정보력 구축과 고객과의 관계증진을 위한 PB활동점수(50%), 기존고객 유지 및 신규모객 창출 등의 마케팅달성도(30%)도 계량화해서 객관적으로 평가하는게 특징.
이 과장은 각 항목에서 최고의 점수를 차지, PB 여왕에 등극했다.
해외연수와 인사우대의 특전까지 받게 된 이 과장은 "오히려 고객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최근엔 고객들의 상품지식이나 정보가 놀랄 만큼 높은 수준이어서 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자기계발을 게을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본점 신탁증권팀과 자금팀 외환업무팀을 두루 거치면서 실무능력을 쌓는 한편 FP(자산관리사)와 투자상담사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