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들이 제일기획을 잇따라 ''매수'' 추천했다.

5일 메릴린치증권은 "제일기획 주가가 연초 대비 60% 이상 올랐으나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 편"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밝혔다.

메릴린치증권은 제일기획이 향후 몇 년 동안 미국이나 영국 광고업계의 평균 순익 증가율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 TV방송 광고료가 10% 정도 인상될 경우 제일기획의 주당 순이익이 연간 5백94원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메릴린치증권은 이와 함께 제일기획이 자사주 소각에 관한 규정을 정관에 삽입키로 해 올해 안에 15만주 정도의 자사주를 소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크레디리요네증권 역시 제일기획의 주요 고객들이 대체적으로 전년도 광고비를 유지하는 추세일 뿐 아니라 일부 정보통신 기업들은 10% 정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 올해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크레디리요네증권은 제일기획의 올해 예상 PER(주가수익비율)가 8.9배로 외국 동종업체(18∼32배)보다 저평가돼 있다며 ''매수'' 추천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