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외국인의 선물매수와 프로그램 매수로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새롬기술 등 인터넷 3인방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74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해외시장 불안감 증폭과 고려산업개발 부도 등으로 개인이 팔자로 전환했고, 외국인도 수급 균형의 ''중립성''을 보이는 관망자세를 보이는 등 투자심리는 냉랭했다.

연기금 자금의 유입 등 투신권이 대형주 위주로 매수세를 불러왔으나 대형주를 제외한 개별종목들이 하락리스크에 처하면서 하락종목이 550개에 달했다.

5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5.94포인트, 1.06% 오른 565.38로 560선을 회복하면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70선을 회복하면서 전거래일보다 2.33포인트, 3.24% 급등한 74.32로 마감, 나흘만에 상승했다.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코스피선물 3월물은 외국인 순매수가 유지되면서 전거래일보다 0.65포인트, 0.93% 오른 70.20으로 마쳤다. 6월물은 0.85포인트, 1.21% 오른 71.25로 마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나스닥 바닥확인 미흡, 일본 경제의 새로운 불안감 등장, 국내 수급 기반 약화 등에다 오는 8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double witching day)을 앞두고 있어 지지선 확인이 필요한 장이라고 전망했다.

일단 프로그램 매수로 550∼560대의 지지선이 유지됐으나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 매매여부와 함께 매수차익거래 잔고의 청산 가능성이 향후 지수버티기를 가름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고려산업개발이 정부의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 기업이었다는 점에서 향후 자금시장과 중견 이하 기업들의 신용경색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