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고려산업개발이 아니다"

고려개발 고려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고려산업개발과 유사한 상호를 사용하는 회사가 부도가 나지 않았다고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 회사는 모두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특히 소액투자자들의 문의가 많다.

고려개발산업의 최종 부도로 가장 영향을 받는 기업은 고려개발.작년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때에도 고려산업개발로 오인받아 주가가 하락한 경험이 있다.

고려개발은 대림그룹 계열사로 지난 65년 설립됐다.

작년 3천3백17억원의 매출액과 1백76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고려산업은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사료전문생산업체다.

용유 페트병과 골판지 제조 사업부문도갖고 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업체로 선정돼 2003년까지 원금과 이자지급 유예 결정을 받기도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과거 현대계열사라는 이유로 고려산업개발과 비슷한 회사로 간주되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은 현대그룹과 분리된 회사다.

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씨의 동생 세영씨가 대주주로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