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구성되는 이스라엘 정부에는 지난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최초로 아랍계 장관이 포함될 것이라고 라난 코헨 노동당 사무총장이 2일 밝혔다.

코헨 총장은 텔아비브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노동당 소속 살라 타리프 의원이 아리엘 샤론 총리 당선자가 이끌게 될 거국 내각에서 무임소 장관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국민들 가운데 상당수는 아랍계지만 이스라엘이 건국된 이후 비(非) 유대인의 각료 취임은 이번이 처음이 된다.

타리프 의원은 11세기에 창설된 소수 이슬람교파인 드루즈파 소속이다.

한편 거국내각의 국방장관에는 강경파로 알려진 비냐민 벤 엘리저(64) 통신장관이 선출됐다.

이라크 출신으로 13세 때 이스라엘로 이주한 벤 엘리저는 지난 84년 정계 입문전까지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서 군사령관으로 복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