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S-Oil의 올 영업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를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고배당정책 등 주주중심 경영을 감안,적정주가 3만원과 투자의견 ''중립''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2일 S-Oil의 올해 실적을 매출액 7조6천9백억원, 영업이익 3천4백60억원, 당기순이익 8백70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00년 실적보다 오히려 줄어든 반면 순이익은 확대된 것이다.

S-Oil의 지난해 잠정실적은 매출액 8조8백33억원, 영업이익 3천7백17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EPS 4백50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실적 악화에도 불구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 것은 2000년의 경우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2천억원 규모의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순이익전망치도 삼성증권이 당초 예상했던 규모에는 크게 미달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삼성증권은 S-Oil의 올해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1천5백28원으로 당초 예상치보다 46%나 하향조정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