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26.미국)가 유러피언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1백46만달러)에서 공동선두에 나서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에미리트G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쳐 토마스 비욘(덴마크)과 공동 1위를 마크했다.

올시즌들어 미국PGA투어 5개 대회에 출전,한 차례도 "톱3"에 진입하지 못한 우즈로서는 "남의 집 마당"에서 우승기회를 잡았다.

우즈는 이날 17번홀까지 동반플레이어인 비욘에게 1타 뒤졌으나 18번홀에서 6m버디퍼팅을 성공시켜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우즈는 "그린은 카펫처럼 완벽에 가까웠으며 따뜻한 날씨는 고향 남부캘리포니아와 비슷해 전혀 낯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선수로 유일하게 출전한 강욱순(35.윌슨.안양베네스트GC)은 중간합계 이븐파로 공동 1백2위를 달리고 있다.

첫홀인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강은 15번째홀인 5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