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스코는 할인점 홈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는 유통회사다.

삼성테스코의 시스템팀은 유통 전반에 걸친 프로세스를 총괄하는 혈관 역할을 한다.

상품 등록과 발주에서부터 입고 판매 회계 재고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 업무가 유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따라서 시스템팀은 기업내 최첨단 IT(정보통신) 벤처로 불리고 있다.

시스템은 회사의 인원과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핵심 기술인 만큼 업체간 경쟁력도 여기에서 차이가 난다.

우리 팀은 현재 37명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유통회사 직원으로서 최첨단 IT관련 기술을 개발,실현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우리 팀은 1999년 초반까지 6명으로 운영됐다.

삼성물산의 유통부문으로 시스템 운영을 외부에서 아웃소싱(외주)했기 때문에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해 5월 영국 테스코사와의 합작을 계기로 독자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인원이 늘어났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테스코는 불과 3개월 만에 대형 할인점 5개를 전국 각지에 열었다.

이런 진기록은 우리 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 팀은 세금계산서 발주서 매출현황 등을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교환하고 결제하는 온라인시스템을 개발,6월까지 전국 점포망과 본사를 연결할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에 6개 점포를 추가로 개점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리 팀원들은 업무에 대한 자부심은 물론 끈끈한 인간미도 자랑한다.

과중한 업무 속에서도 매주 회식을 하는데 팀원 전원이 출석하는 단결력을 과시한다.

이를 통해 첨단기술 개발과 인간미의 조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재윤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