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 75대를 기준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11시 16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1.75포인트 2.28% 하락한 75.01을 가리키고 있다. 벤처업, 유통 서비스 등 전종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하락 종목은 419개에 이르고 있다. 상승 종목은 149개에 불과하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68억 순매수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억원, 32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 가운데 쌍용정보통신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하고 있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전 한때 74.77까지 떨어졌던 코스닥지수는 개인들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크게 줄이고 있다. 그러나 증시 관계자들은 오라클 폭락과 나스닥 급등락에 대한 불안심리로 개인들의 저가 매수세마저 움츠러들면서 시장은 소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투자 심리가 상당히 위축된 상황에서 기대를 모았던 연기금 마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지금으로선 개인들의 저가 매수세가 얼마나 유입되느냐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지만, 그것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로선 매매를 자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며 "매수에 가담한다면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큰 저PER주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