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증권사들 '코스닥 부실분석'] '부실분석 해결책 없나'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해 H증권에 대해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인수업무 제한'' 조치를 내린 적이 있다.

    H증권이 코스닥등록 주간사를 맡았던 인터파크의 영업실적이 주간사 증권사 추정치를 크게 빗나가 기업 분석을 부실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금감위에 제재 안건을 상정했던 금융감독원의 공시심사실 내부에서는 적잖은 논란이 있었다.

    예측이 빗나갔다는 이유로 증권사에 한시적이나마 일부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는 제도는 ''후진국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금감원의 윤승한 공시심사실장은 사견을 전제로 "규정에 따라 제재 안건을 올리긴 했지만 예상을 잘못했다고 행정 조치를 내리는 현행 제도는 개선돼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증권업계도 제도 개선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대우증권의 기업금융팀장은 "앞날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벌을 주는 것은 한마디로 코미디"라고 흥분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는 집단소송제도가 엉터리 분석을 막아주고 있다"며 이 제도의 도입을 다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부실 분석으로 집단소송을 당하면 엄청난 피해보상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증권사들은 기업 분석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는 것.

    시장 기능에 의해 자동적으로 증권사의 부실 분석이 척결될 수 있다는 얘기인데 한국에서는 집단소송제의 도입이 아직은 요원하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따라서 "영업 정지로 인해 잘못도 없는 증권사의 고객(상장추진 벤처기업)이 손해(상장추진업무 차질)를 볼 수 있다"며 "영업 정지 대신 증권사에 과징금을 매기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모 기업의 부실 분석에 대한 제재 권한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금융감독위원회가 갖고 있었으나 올해부터 증권업협회로 넘어왔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작년 상장사 자사주 매입·소각 '사상 최고치'…밸류업지수 89% 급등

      지난해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소각 금액이 41조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거래소가 8일 발표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액과 소각액은 각각 20조1000억원과 2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거래소의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전인 2023년(매입액 8조2000억원·소각액 4조8000억원) 대비 각각 두 배 이상, 네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18조8000억원·13조9000억원)와 비교해도 큰 폭으로 늘었다. 현금 배당액도 2023년 43조1000억원에서 2024년 45조8000억원, 지난해 50조9000억원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한 상장사는 지난해 말 기준 174개사(본공시 171개사·예고공시 3개사)로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130개사,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41개사로 집계됐다.밸류업 공시 상장사의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44.5% 수준이며 코스피 공시기업의 경우 유가증권시장 시총의 절반(50.2%)을 차지했다. 공시를 한 171개사 중 79개사는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영문 공시도 제출했다.기업가치 우수 기업 위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지수는 지난 한 해 동안 89.4% 올라 사상 최고치인 1797.52로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75.6%)을 13.8%포인트 웃도는 수치다.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1조3000억원으로 설정 대비 162.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외국인 거래대금 비중도 9.1%에서 18.8%로 증가했다.국내 주식시장 주요 지표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의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은 각

    2. 2

      코스피, 사상 최고치 찍고 강보합…차익실현 매물

      코스피지수가 변동성 끝에 강보합 마감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31포인트(0.03%) 오른 4552.37에 장을 끝냈다. 지수는 장중 한때 4622.32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썼지만 변동성을 보이며 장 막판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개인의 강한 매수세가 지수를 지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조254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3억원, 1조3974억원 매도 우위였다.유가증권시장에서 양대 대장주는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치를 큰 폭 웃도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연간 최대 매출 기록과 분기 최대 영업이익 기록에서 모두 새 역사를 썼지만, 1.56%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89% 상승했다. 두 주식 모두 장중 한때 각각 14만4400원, 7만87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터치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6.68%)와 HD현대중공업(4.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7.92%), 한화오션(7.01%)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업황 개선세와 실적 호조 기대 등이 맞물리며 조선과 방위산업 관련주 위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반면 현대차(-2.85%)와 기아(3.4%) 등은 약세 마감했다.코스닥지수는 3.33포인(0.35%) 내린 944.06에 장을 끝냈다.외국인이 974억원 매도 우위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692억원, 323억원 매수 우위다.코스닥시장에서 알테오젠(1.59%)과 에이비엘바이오(2.38%), 코오롱티슈진(2.97%), 펩트론(3.04%), 파마리서치(6.94%), 디앤디파마텍(9.91%) 등이 강세였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4.08%)와 HLB(-6.08%), 삼천당제약(-3.92%) 등은 하락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장보다 4.8원 오른 1450.6원을 기록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3. 3

      [마켓칼럼] Private Equity 전략의 핵심, 바이아웃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상훈 삼성증권 채널솔루션전략팀 수석 사모펀드(Private Equity, PE)를 한 단어로 설명하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기업 인수’라고 답할 것입니다. 실제로 PE 시장의 가장 중심에 있는 전략이 바로 ‘바이아웃(Buyout)’입니다. 한 문장으로 간단히 말하자면, 기업의 지분을 인수해 경영에 직접 관여하고, 기업 가치를 높인 뒤 다시 매각하는 전략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PE의 모습은 대부분이 바이아웃 전략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상장 주식에 소액 투자하는 방식과 달리, 바이아웃 펀드는 특정 기업의 지분 과반 이상을 확보하거나 실질적인 지배력을 갖는 구조로 투자합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서, 전략과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비용 구조 개선, 비핵심 자산 매각, 신사업 진출, 인수합병(M&A) 등 기업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과 성장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레버리지입니다. 바이아웃은 흔히 ‘LBO(Leveraged Buyout)’라고 불리는데, 이는 자기자본뿐 아니라 차입을 함께 활용해 기업을 인수하기 때문입니다. 통상 인수 기업의 자산 및 미래 현금흐름을 담보로 차입을 하게 됩니다. 물론 과도한 레버리지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가진 기업을 선별하고 보수적인 구조를 유지한다면, 장기적으로 매우 효율적인 자본 운용이 가능합니다.바이아웃 전략이 가진 또 다른 강점은 ‘가치 창출의 가시성&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