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위아래로 뒤척인 뒤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급락한 달러화는 21일 나스닥 폭락과 국내 증시 약세 출발에 따라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뒤 보합권 등락을 거쳐 오전장을 전날보다 0.8원 낮은 1,235.0원에 마감했다.

전날 종가보다 2.2원 높은 1,238.0원 시가를 고점으로 상승폭을 점차 줄여나가 오전 9시 40분 경 하락전환했다. 환율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고점 매도물량이 활발히 출회됐다.

그러나 저가 인식 결제수요와 함께 최근 급락에 따른 경계성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물량을 받아냈다.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초과 포지션을 접는 움직임도 환율 속락을 저지했다. 이에 따라 환율은 1,233.5원에서 더 내리지 못하고 반등, 상승전환하기도 했다.

시장 분위기는 하락에 기울었지만 딜러들은 관망하며 선뜻 나서려 하지 않았다. 또 오전장에서 일단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등락이 제한받았다.

한 딜러는 "최근 들어 오전장 마감 전 포지션 정리가 뚜렷해졌다"며 "이에 따라 달러원 시장의 흐름에 단절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