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시장이 안정되면서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의 만기가 늘어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동안 만기가 2년을 초과하는 일반 회사채의 발행규모는 1조8천3백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일반회사채 발행규모 2조4천1백33억원(ABS제외)의 76%에 달한다.

직전월인 지난해 12월에는 전체 회사채 발행규모의 53.7%에 불과해 한달새 2년이상 만기인 채권의 발행비율이 22.3%나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2년초과 3년이하가 전체 회사채발행규모의 70%, 1년초과 2년이하는 17%, 1년이하가 7%, 3년초과 장기채는 6%순이었다.

회사채 만기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최근 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이는등 자금시장이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금감원은 풀이했다.

한편 국내기업은 지난달 총 3조3천4백53억원을 주식과 채권 등 직접금융시장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제외한 일반 회사채 발행규모가 2조4천1백33억원에 달해 지난해 1월의 4배를 넘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