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음료의 대표적인 건강음료는 "참"시리즈.

참시리즈 중 맏형격인 "참매실"은 "허준신드롬"과 함께 해태음료의 최고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드라마 허준에서 매실즙으로 역병을 치료하는 내용이 방영된 이후 매실음료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는 게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매실은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피로회복 및 변비에 효과가 있다.

또 중풍과 주름살 및 노화방지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매실의 특징은 뒷맛이 깨끗하고 떫지 않아 젊은 세대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참매실의 월 평균 매출액은 당초 예상치보다 50% 이상을 웃도는 40억원을 기록했다.

참매실의 성공에 이어 해태음료는 지난해 11월 "참모과"를 시장에 선보였다.

모과를 음료화시키기는 해태음료가 처음이었다.

참모과는 겨울철 약해지기 쉬운 목을 보호하고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음료업계의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인기"라는 게 해태음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음료업계에서는 매실 알로에와 같은 건강음료에 이제까지 녹색병을 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해태음료는 이같은 고정관념을 깨고 참모과 용기로 투명 유리병을 사용했다.

모과차나 모과주로 익숙한 모과 특유의 황금빛을 돋보이게 하는 일종의 "컬러마케팅"을 활용한 것.해태음료의 이같은 실험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

음료의 맛뿐만 아니라 색상을 중시하는 10~20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해태음료는 최근 세번째 건강음료로 "참자두"를 시장에 내놨다.

참자두는 순수 자두과즙 7%를 함유해 자두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여성에게 부족하기 쉬운 철분이 많이 들어 있어 빈혈과 변비예방에 탁월하다는 게 해태측의 설명이다.

해태음료는 참모과와 마찬가지로 참자두에도 투명유리병을 사용했다.

자두의 강렬한 붉은색을 드러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알로에 모닝"도 해태음료의 대표적인 건강음료다.

이 음료는 알로에즙 30%외에도 알로에베라 절편 10%를 함유,신선한 알로에를 직접 씹어먹는 것같은 느낌을 준다.

해태음료는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알로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홈페이지(www.htb.co.kr)를 통한 대대적인 경품행사를 열고 노트북 오디오 TV 등을 제공했다.

"홈페이지를 활용,다양한 경품행사를 여는 등 알로에의 미용효능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게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해태음료의 오주섭 이사는 "매실 모과 자두음료의 판매촉진을 위해 더블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30대 이상의 소비자들에게는 건강을 강조하고 10~20대 소비자들에게는 건강보다는 이미지와 컬러로 승부하겠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