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 언어 절반 '소멸위기' .. 사용자 1천명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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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언어들중 약 절반이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유엔환경계획(UNEP)이 지난 8일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5천∼7천개의 언어중 사용자가 1천명에 못미치는 2천5백개 이상은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이중 5백53개 언어는 사용자가 1백명 미만이어서 곧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소수민족 젊은이들이 주류사회 편입을 위해 토착어를 버리고 있어 토착어중 약 90%가 1백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옥스퍼드 환경.윤리.사회센터의 그레이엄 더트필스 연구원은 "과거에는 침략이나 식민지 통치 때문에 소수민족 언어가 사라졌지만 지금은 세계화로 인한 외부 세계와의 접촉과 미디어를 통한 주요언어의 무차별 침투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1974년 맹크스(Manx)어가 마지막 사용자의 죽음과 함께 완전히 지구상에서 사라졌고 1992년에는 터키 일부 지방에서 사용되던 우비크(Ubykh)어가 소멸됐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5천∼7천개의 언어중 사용자가 1천명에 못미치는 2천5백개 이상은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이중 5백53개 언어는 사용자가 1백명 미만이어서 곧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소수민족 젊은이들이 주류사회 편입을 위해 토착어를 버리고 있어 토착어중 약 90%가 1백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옥스퍼드 환경.윤리.사회센터의 그레이엄 더트필스 연구원은 "과거에는 침략이나 식민지 통치 때문에 소수민족 언어가 사라졌지만 지금은 세계화로 인한 외부 세계와의 접촉과 미디어를 통한 주요언어의 무차별 침투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1974년 맹크스(Manx)어가 마지막 사용자의 죽음과 함께 완전히 지구상에서 사라졌고 1992년에는 터키 일부 지방에서 사용되던 우비크(Ubykh)어가 소멸됐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