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주요 소비층인 MZ(밀레니얼+Z) 세대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콜라·사이다 등이 주력인 LG생활건강·롯데칠성음료가 고전하는 가운데 이 연령대가 선호하는 스타들이 간판으로 나섰다. 인지도 높은 MZ 워너비 스타를 얼굴로 내세워 돌파구를 찾으려는 행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 음료 부문은 지난해 영업이익 1681억원으로 전년(2023년) 대비 21.9% 감소했다.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는 결국 2007년 LG생건에 인수된 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상황이 안 좋기는 마찬가지였다. 작년 4분기 음료 부문에서 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분기 기준으로 10년 만에 적자를 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음료 부문 영업익은 1042억원으로 전년 대비 35.7% 급감했다.코카콜라는 이날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 모델로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기용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카리나는 대표 4세대 아이돌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했다. 트렌디한 스타일과 매력으로 MZ 아이콘으로 각광 받고 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에스파의 ‘스파이시(Spicy)’라는 곡으로 활동했던 데 착안, 카리나가 출연하는 새 광고 캠페인에서 매콤한 음식과 시너지를 내는 스프라이트의 상쾌한 매력을 강조할 예정이다.펩시 역시 또 다른 MZ 아이콘으로 꼽히는 장원영이 소속된 아이돌 그룹 아이브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열성 팬이 많은 워너비 스타라는 점을 십분 활용해 펩시 제로슈거 제품을 일정 수량 이상 구매하면 포토 카드를 주는 식의 ‘팬심 마케팅’으로 관심을 받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불황으로 기업 사정이 안 좋다고 해서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최근 LG생활건강의 인기 풋샴푸 브랜드 '발을씻자'가 남성 혐오 논란에 휘말린 후 대체품 품절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발을씻자'의 남성 혐오 논란 이후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대체품으로 '더마비', '식물나라', '세스코' 등의 브랜드가 공유됐다. 현재 일부 제품은 온라인 품절로 구매할 수 없을 정도다.'더마비 풋샴푸' 소셜 언급량 1건→2759건 급증빅데이터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2월 2주차 '더마비 풋샴푸' 소셜 언급량(인스타그램·블로그·엑스)은 2759건이었다. 전주에 1건에 불과했는데, '발을씻자'를 둘러싼 젠더 이슈가 불거진 후 언급량이 급증한 것.더마비 측은 온라인 홈페이지에 "7일 풋샴푸 특가 상품이 주문 폭주로 준비된 쿠폰, 사은품이 조기 품절됐다"며 "상품 발송 또한 2~3일 지연될 수 있다. 순차적으로 발송 예정이며 빠르게 발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공지가 게재되기도 했다.더마비는 데오프레쉬 풋샴푸를 18일까지 7일간 5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2개 세트 상품은 55% 할인이 적용된다. 다른 제품들은 10~40% 내외로 할인이 진행되고 있는데, 풋샴푸만 대규모 할인을 하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발을씻자' 사태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글이 퍼지기도 했다.다만 더마비 측은 "이번 할인 행사는 3월 프로모션 이전 더마비 풋샴푸에 대한 소비자 인지를 환기하기 위한 목적에서 준비한 웜업 개념의 2월 단기 프로모션이었다"며 "사전 계획된 행사"라며 이번 논란을 이용한 프로모션은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발을씻자',
신임 경남은행장에 김태한 경남은행 부행장보(56·사진)가 내정됐다.BNK금융그룹은 17일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부산은행 등 자회사 다섯 곳의 대표이사 최종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방성빈 부산은행장과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는 연임한다. 경남은행 BNK자산운용 BNK신용정보는 새 수장으로 교체됐다.BNK자산운용은 BNK투자증권 총괄사장을 지낸 성경식 후보를, BNK신용정보에는 전 경남은행 부행장보인 신태수 후보가 추천됐다. 이날 추천된 최종 후보들은 각 계열사 임추위와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박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