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협회상 非상근化 금감위 요구는 부당..배창모 회장 연임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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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영 금감위원장의 인사 관련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던 배창모 증권업협회장이 연임 의사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배 회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마음이 상해서라도 그만둬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며 증협회장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한때 오는 12일로 증협회장 1차 임기(3년)가 만료되는 배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제기됐었으나 지난 5일 이근영 금감위원장이 금융관련 협회의 인사 문제를 거론해 상황이 급변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관련 협회장들의 연임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단임이라도 비상근 회장이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그러나 연내 회장 임기만료가 걸려 있는 협회는 증권업협회밖에 없어 배 회장이 충격을 받은 것이다.
또 배 회장은 8일 이 위원장이 언급한 비상근 회장제와 관련,선진 외국의 사례를 인용하면서 증권업협회에는 적용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미국 영국 등 어느 나라도 증권업협회장을 비상근으로 두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또 "비상근 체제로는 국제 경쟁력을 갖기 힘들다"고 덧붙이는 등 이 위원장의 비상근제 주장에 대해 증권 전문가로서도 납득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
배 회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마음이 상해서라도 그만둬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며 증협회장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한때 오는 12일로 증협회장 1차 임기(3년)가 만료되는 배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제기됐었으나 지난 5일 이근영 금감위원장이 금융관련 협회의 인사 문제를 거론해 상황이 급변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관련 협회장들의 연임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단임이라도 비상근 회장이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그러나 연내 회장 임기만료가 걸려 있는 협회는 증권업협회밖에 없어 배 회장이 충격을 받은 것이다.
또 배 회장은 8일 이 위원장이 언급한 비상근 회장제와 관련,선진 외국의 사례를 인용하면서 증권업협회에는 적용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미국 영국 등 어느 나라도 증권업협회장을 비상근으로 두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또 "비상근 체제로는 국제 경쟁력을 갖기 힘들다"고 덧붙이는 등 이 위원장의 비상근제 주장에 대해 증권 전문가로서도 납득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