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증시부양 의지등에 자극받은 투신사들이 코스닥주식을 매집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0포인트(2.57%) 오른 79.80을 나타냈다.

벤처지수도 4.62포인트 상승한 162.27을 기록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34.09로 0.72포인트 올랐다.

이날 아침부터 코스닥시장은 대통령과 증권업계 인사들의 청와대 오찬에서 호재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강세로 출발했다.

미국 나스닥의 급락 소식이 ''청와대 호재 기대감''에 묻히면서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폭은 차츰 커졌다.

정부의 콜금리 인하라는 호재까지 가세해 특히 투신쪽에서 높은 호가의 매수주문이 많이 나왔다.

투신은 이날 하룻동안 1백6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투신의 순매수 규모가 1백억원어치 이상을 웃돈 것은 지난해 10월6일 이후 4개월여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이날 외국인투자자는 1백31억원,개인투자자는 48억원어치를 순매도해 투신사들과 대조를 이뤘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4백38개(상한가 64개)로 하락종목수 1백23개(하한가 3개)보다 3배 이상 많았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LG텔레콤 하나로통신등 대형통신주가 큰 폭으로 오르며 코스닥지수의 상승 주역을 맡았다.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등 인터넷주들도 강세를 보이는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선물=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50지수 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2.20포인트 오른 87.4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천2백19주로 전날보다 소폭 늘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