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한주 콘서트의 주인공은 노영심과 박학기가 될 것 같다.

둘다 대학로에서 음악보따리를 풀 예정이다.

노영심은 13,14일 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 로비에서,박학기는 13~25일 대학로 컬트홀에서 각각 공연을 갖는다.

노영심의 라이브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나의 오후 피아노(My Afternoon Piano)" 세번째 무대.발렌타인데이를 맞은 연인들을 위해 "영심의 발렌타인"이란 테마를 붙였다.

노영심의 피아노가 어떤 곡들을 들려줄지,이번 초대손님은 누구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나의 오후 피아노"는 응접실 콘서트나 살롱음악회처럼 가까운 사람들과 부담없이 만나는 자리다.

의외의 시간(오후3시)에 의외의 공간(공연장앞 로비)에서 마련하는 것도 이때문.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차를 마시고 초대손님과의 이야기도 풀어나가는 그야말로 자연스런 음악회다.

TV에서 진행하던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를 대학로의 젊은 분위기로 다시 살려냈다고 보면 된다.

(080)538-3200

박학기 콘서트의 제목은 "Go Back".포크음악의 전성기로 다시 돌아가라는 주문같다.

포크음악의 부흥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평소 바램을 담은 콘서트다.

박학기는 1980년대 후반 데뷔해 "향기로운 추억"등 부드러운 포크발라드 노래들로 사랑받았다.

그는 지난 96년 세상을 떠난 가수 김광석 등과 함께 90년대 국내 포크음악을 주도했다.

이번 공연에는 동료가수 김장훈 유리상자 조규찬 권진원 여행스케치 이정열 한동준 등이 우정출연한다.

평일에는 오후 7시30분,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후 4시와 오후 7시30분에 공연한다.

(02)743-2468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