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넘는 테마가 없다"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을 이끌만한 테마가 떠오르지 않고 있다.

자산우량주 광우병관련주 환경관련주 등이 일시적 강세를 보이긴 하지만 "반짝 테마"로 끝나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일부 관리종목이 초강세를 보이는 투기적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세계적인 광우병 공포증에 힘입어 동반상승세를 보였던 이른바 ''광우병수혜주''는 이날 약효가 크게 약화됐다.

거래소시장에서 지난 5일 상한가로 치솟으며 광우병수혜주의 상승세를 선도한 대상사료는 6일과 7일 연속해서 하락했다.

우성사료와 제일제당도 역시 지난 이틀동안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지난 5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한일사료 도드람사료 하림 마니커 등은 지난 6일부터 이틀연속 내림세를 탔다.

지난 6일 환경부의 업무보고를 계기로 테마로 등장했던 환경관련주도 하루만에 꼬리를 내리고 말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한국코트렐은 이날 3.83% 하락했다.

선도전기와 서울식품 대경기계 등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관심주로 떠올랐던 자산우량주도 이번주 들어선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표적 자산우량주로 거론되는 성창기업 동일방직 영풍 방림 대성산업 대한화섬 등은 이날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현대건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예정 발표를 계기로 이날 오전한때 강세를 보이던 건설주도 꼬리를 내렸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른 종목군의 수명이 짧은 것은 증시체력이 그만큼 부족한 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이는 틈을 타 개인을 중심으로 한 발빠른 순환매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