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회사채 신용등급이 A급인 종목과 우량 증권주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5일 동양증권은 최근 신용등급 AA- 기업의 회사채 수익률 하락률이 BBB- 기업의 회사채 수익률 하락률보다 높아 여전히 우량 신용등급 기업이 저금리 시대의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용등급 A급 종목 중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작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기대되는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금강고려 삼성물산 삼성전기 삼성SDI 서흥캅셀 유한양행 제일기획 제일제당 태평양 한국타이어 한국화인케미칼 한섬 한일시멘트 현대백화점 현대중공업 호텔신라 호남석유 LG전자 LG화학 SK SK글로벌 등을 꼽았다.

김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BBB-등급 회사채 수익률과 국고채 및 회사채 AA-등급 수익률간의 격차가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신용등급 우량 종목이 유리하다"며 "특히 외국인이 관심을 가질만한 종목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저금리 수혜주로 삼성증권 대신증권 대우증권을 선정했다.

전진오 연구원은 "저금리에 따라 시중자금이 증시로 본격 유입되면 활발한 주식매매로 증권사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