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릴로 이탈리아 여성부 장관, 복서 변신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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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티아 벨릴로(49)이탈리아 여성부 장관이 남녀평등을 증명하기 위해 복서로 변신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5일 벨릴로장관이 "타고난 난폭자"라는 슬로건이 새겨진 T셔츠를 입고 매주 두세번씩 링에 나와 샌드백을 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벨릴로장관이 복서로 나선 것은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어떤 일을 할수 없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이탈리아는 기독교문화의 영향으로 여성이 "폭력적인" 복싱경기를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여성복싱대회는 물론 없다.
벨릴로 장관은 의회에 이러한 금지규정을 철폐하고 여성복싱대회를 신설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의원들로부터 "여자는 애무를 받는 존재지 얻어맞으러 태어난 것이 아니다"라는 비웃음만 샀다.
급진적인 사회운동가인 벨릴로 장관은 최근 TV토론에 나와 직장에서의 성희롱문제를 고발하다가 무솔리니의 손녀이자 극우성향인 알레산드라 무솔리니 의원과 논쟁끝에 "발로 차고 마이크를 던지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여성복싱경기는 현재 40개국이 허용하고 있으며 올 말에는 미국에서 사상최초의 세계 여성복싱챔피언십대회가 열릴 계획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5일 벨릴로장관이 "타고난 난폭자"라는 슬로건이 새겨진 T셔츠를 입고 매주 두세번씩 링에 나와 샌드백을 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벨릴로장관이 복서로 나선 것은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어떤 일을 할수 없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이탈리아는 기독교문화의 영향으로 여성이 "폭력적인" 복싱경기를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여성복싱대회는 물론 없다.
벨릴로 장관은 의회에 이러한 금지규정을 철폐하고 여성복싱대회를 신설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의원들로부터 "여자는 애무를 받는 존재지 얻어맞으러 태어난 것이 아니다"라는 비웃음만 샀다.
급진적인 사회운동가인 벨릴로 장관은 최근 TV토론에 나와 직장에서의 성희롱문제를 고발하다가 무솔리니의 손녀이자 극우성향인 알레산드라 무솔리니 의원과 논쟁끝에 "발로 차고 마이크를 던지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여성복싱경기는 현재 40개국이 허용하고 있으며 올 말에는 미국에서 사상최초의 세계 여성복싱챔피언십대회가 열릴 계획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