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가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수에 힘입어 액면가 5천원 기준으로 1백만원대에 다시 올라섰다.

코스닥과 거래소를 통틀어 최고가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3천9백원 오른 10만원(액면가 5백원)에 마감됐다.

이 종목이 10만원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해 10월20일 이후 3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올들어 외국인 매수세에 의해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외국인들은 올들어 모두 4백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작년 말 8.1%이었던 외국인 지분율은 2일 현재 20.79%로 높아졌다.

외국인들은 2일에도 모건스탠리증권 창구를 통해 5만주 이상 사들였다.

지난해 12월26일 5만3천5백원이던 주가도 한달동안 87%나 뛰었다.

외국인이 엔씨소프트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것은 이 회사가 대표적인 실적우량주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4분기까지 3백58억원 매출에 2백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매출액이익률이 58%에 달할 정도로 수익성이 좋다는 것이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엔씨소프트는 2일 장중 10만3천5백원까지 올랐으나 차익매물로 인해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어 지금의 주가를 부담스러워하는 투자자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