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근 전북지사가 31일 중국 선양(瀋陽)을 거쳐 3박4일간의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유 지사의 방북 ''이유''는 국립창극단과 남원시립국악단이 1일부터 이틀동안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북측과 함께 공연하는 춘향전을 참관하기 위한 것.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런 방문목적 외에 ''다른 것''이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대통령 경제고문을 지낸 유 지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최근 상하이(上海)를 방문, 북의 경제건설이 최대 과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북했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유 지사가 평양에 간 것은 북한의 개혁개방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