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회소 장소.운영 본격 절충 .. 3차 적십자회담 이틀째
남북은 그러나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 이어 오후에는 수석대표 접촉을 갖고도 최대 쟁점인 면회소 설치장소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남측은 판문점을 북측이 수용하면 남측도 금강산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수정안을 내놓았다.
경의선 연결지점에 항구적인 면회소를 지어 운영하되 연결 전까지는 금강산과 판문점 두 곳에 임시 면회소를 운영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북측은 금강산에 면회소를 설치하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또 이산가족 생사 및 주소확인과 서신교환 규모를 확대하고 정례화하자는 남측 제안에 대해 북측은 먼저 시범사업을 실행한 뒤 확대 문제를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남측이 방문단 교환을 설 추석 등 매년 네차례 정례적으로 실시하자고 한데 대해서도 북측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북한 조선적십자중앙회가 지난 29일 보내온 ''이산가족 생사 및 주소확인 회보서''를 이날 공개하고 해당 가족에 통보했다.
회보서는 남측에서 의뢰한 북한가족 5백6명 가운데 △생존자 1백53명 △사망자 2백22명 등 3백75명의 생사를 확인했으며 △확인불가능자 1백29명 △확인누락 2명이라고 통보했다.
정태웅 기자/금강산공동취재단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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