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지난 7일 중부지방에 내린 폭설에 대한 늑장대응과 14일 발생한 대한항공기 회항사건과 관련한 문책인사를 30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는 폭설에 늑장대응해 여론의 비판을 받았던 도로국과 관제실수로 대한항공기가 회항한 사건으로 감사원 감사를 받았던 서울지방항공청 관련 공무원들이 철퇴를 맞았다.

폭설에 대한 늑장대응과 관련해서는 관리관 승진이 유력했던 박동화 도로국장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전보됐고 도로국 산하 4개 과(課) 가운데 곽동근 도로관리과장과 조용주 도로정책과장은 부산과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으로 각각 보직변경됐다.

김포공항으로 오다 착륙 허용시간(오후 11시)을 놓쳐 부산으로 회항한 관제잘못과 관련,지난해 임용된 채남희 서울지방항공청장이 교통개발연구원으로 파견 조치됐다.

최영일 교통관제소 관제부장,유병설 서울항공청 관제통신국장,유석종 공항시설국장도 줄줄이 자리를 바꿨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