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오텍(대표 안동수)은 차세대 인터넷 언어인 XML(eXtensive Mark-up Language)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된 지난 98년 출범, XML 제품을 개발하고 관련 사이트를 구축해오고 있다.

국내 XML 시장은 몇몇 벤처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씨오텍은 해외에서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업체로 분류되고 있다.

씨오텍은 현재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웹백과사전 구축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스탠퍼드대학은 인터넷 브라우저에 정보를 표시하는 기존 표준방식인 HTML을 활용한 디지털 백과사전을 운영해 오다 정보입력과 관리의 한계에 봉착, 씨오텍을 통해 XML로 인터넷 사이트를 개편하고 있다.

유료화할 이 사이트가 구축되면 씨오텍은 일정 지분을 챙기게 된다.

또 아시아지역에 관련 사이트를 개설할 때 저작권 디지털 라이브러리 기술지원 권한 등을 갖게 돼 해외시장 개척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씨오텍은 지난 99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소프트웨어사업자로 등록, 한국 컴퓨터어소시에이츠(CA)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XML/SGML 저작도구인 "ARGO NEX"를 개발해 정보통신부의 정보화촉진기금 지원대상업체로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시스템 개발업체로 변신한 이 회사는 XML/SGML 통합문서 시스템과 XML/SGML 응용프로그램 개발도구인 "ARGO XDOM"을 개발했다.

이러한 역량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휴렛팩커드의 리셀러(Reseller)로 지정됐고 포스데이타의 솔루션 파트너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서울특별시 업무용 시스템, 사이버리서치 통합시스템, 대법원 그룹웨어 서버 및 시스템, 서울특별시 XML기반 민원안내시스템 등을 구축했으며 XML 기반의 대법원 경매정보시스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씨오텍은 지난해 9월 XML/EDI(전자문서교환)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업체인 미국 XML솔루션스(대표 케빈 카일)와 상호 라이센스 계약과 제품 공동개발 및 판매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로써 EDI 문서를 단순 XML 문서로 변환시키던 기존 국내 방식에서 벗어나 EDI의 기본 구조를 XML에 그대로 도입할 수 있게 돼 진정한 의미의 전자상거래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안동수 사장은 "XML 솔루션스와의 제휴를 통해 씨오텍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 최적의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됐고 해외 시장에도 제품과 솔루션을 내보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씨오텍은 이같은 기반을 앞세워 미국 정부에 제품을 공급하는 한편 중국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등 시장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년안에 코스닥 시장에 회사를 등록시킬 방침이라고 밝힌 안 사장은 "앞으로 XML과 관련된 전자상거래, 워크플로, 민원업무, 전자도서관 구축 솔루션 공급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고도화된 정보화 사회를 실현하는데 기여하는 것이 씨오텍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02)6252-5111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 이래서 투자했다 - 무한기술투자 전영진 팀장 >

1.XML 분야의 선두주자=미국 스탠퍼드대학에 자사 솔루션을 공급할 정도로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XML솔루션스사와의 제휴로 세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2.높은 시장성=인터넷 서비스 관련 업체들이 자신들의 데이터를 차세대 웹기술인 XML/SGML로 변환시키는 추세다.

방송 통신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콘텐츠를 XML이라는 공통어를 사용해 제작할 수 있다.

이같은 추세에 따른 수요가 갈수록 늘수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미래 제품에 대한 파급효과도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3.우수한 인력=안동수 사장을 비롯한 대부분 개발인력들이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최근 마케팅분야에 우수한 인력들이 새로 영입되면서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