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9일 개정된 정부조직법 시행에 따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진념 재경부 장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 한완상 상지대 총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신설된 여성부 장관에는 한명숙 민주당 의원(전국구)이 발탁됐다.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금융 및 기업 개혁의 일관된 추진을 위해 진 장관은 현직에서 부총리로 승격됐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교육부총리에 임명된 한 총장은 개혁성과 참신한 아이디어, 적극적이고 의욕적인 리더십 등이 감안됐다"고 말했다.

또 "한 장관의 경우는 여성계에서 대표성을 인정받았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2월말로 예정된 4대개혁 마무리와 취임 3주년(2월25일)에 맞춰 국정쇄신 차원의 전면 개각을 단행할 방침이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