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당 김용환 대표와 무소속인 정몽준 강창희 의원 등 3명은 29일 서울 63빌딩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월1회 정기모임을 통해 ''무소속 구락부'' 형태의 정책연대를 이뤄 나가기로 합의했다.

무소속 3인은 이날 모임에서 각종 정책현안들에 대한 독자적 행보에는 한계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한후 "정기적으로 만나 상호의견을 조율해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고 김용환 의원이 전했다.

또 민국당의 한승수 강숙자 의원도 이들과 뜻을 같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정몽준 의원측은 "완전한 연대개념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비교섭단체의 한계를 절감, 협조하기로 한 이상 정책공조 등을 통해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과 자민련을 합친 여당(1백35석)이나 야당인 한나라당(1백33석) 모두 과반(1백37석)에 못미치는 상황이어서 이들 비교섭단체 의원이 공동보조를 취할 경우 국회 표결과정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톡톡히 해낼수 있다는 얘기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