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서 광고 아이디어를 공개 모집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CF 스토리나 카피 문구 등을 공모하는 아이디어 중개 전문사이트가 광고업계 틈새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사이트의 역할은 ''사이버 광고 대행사''.

인터넷상에서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아이디어를 공모한 뒤 이를 광고주에게 판매하거나 제작까지 맡아주는 것이 수익 모델이다.

아이디어가 채택된 응모자는 보상을 받는다.

코래드 AE(광고기획) 출신 우의수씨가 운영하는 ''후레쉬애드''(www.freshad.co.kr)가 그 대표적인 사례.

지난해 12월 초 출범한 이 사이트는 최근 온라인 김치 판매업체인 종가닷컴의 신문광고를 이같은 공모 방식을 통해 제작한 데 이어 풀무원의 인터넷 쇼핑몰인 ''풀무원 굿다이어트 닷컴'' 광고도 따냈다.

후레쉬애드는 당선된 응모자에게 1백만원의 상금을 지급했다.

이 사이트에는 현재 아이디어 뱅크격인 3천7백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대학생이 주축을 이루고 있지만 부업을 위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현직 광고인들도 적지 않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네임빌''(www.namevil.com)은 CF 스토리뿐만 아니라 광고카피,브랜드 네이밍,앙케트 조사,신제품 아이디어 등 마케팅 전반 업무를 대행해 주고 있다.

대우자동차 동아제약 크라운제과 LG생활건강 로제화장품 매일유업 등이 주요 클라이언트다.

대학생 현직광고인 등 1만7천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네임빌은 당선된 응모자들에게 건당 35만∼60만원의 상금을 준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