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요금의 인터넷 전화를 손쉽게 이용할 수있는 인터넷 전용 전화기가 잇따라 개발돼 시장에 나오고 있다.

최근엔 단순한 인터넷 전화만이 아니라 다양한 부가 기능을 가진 전화기도 나와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머니폰(대표 이영승·www.moneyphone.co.kr)은 음성과 문자를 인식해 자동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인터넷 겸용 다기능 전화기 ''투티(2ti)''를 개발,이날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이 전화기는 PC(개인용 컴퓨터)에 별도의 웹브라우저를 깔고 연결하면 사용자의 말을 알아듣고 인터넷 전화를 자동으로 연결 시켜준다.

머니폰은 작년말 해외 전시회에 내놓아 호평을 받은 이 제품을 국내에선 6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2월 중순부터 인터넷폰 서비스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앳폰텔레콤(대표 전국제·www.atphone.com)은 PC에 연결하지 않고도 인터넷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앳폰을 시장에 내놓았다.

이 회사는 최근 5천대의 앳폰을 기업들에 3개월동안 무상으로 대여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도 벌였다.

앳폰은 전화선 대신 ADSL 등 초고속인터넷망을 사용하며 서비스를 신청하면 ''@1234-5678''과 같은 별도의 전화번호가 주어진다.

인터넷전화기 제조업체인 닉스텔(대표 백남현·www.nicstel1.com)도 PC를 켜지 않고 인터넷 전용망을 이용하는 전화기를 만들어 시판중이다.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하고 있는 새롬기술(대표 오상수·www.serome.co.kr )은 인터넷 전용 전화기인 ''다이얼패드폰''을 작년 10월부터 팔고 있다.

세주씨엔씨(대표 고석주·www.sejoo.co.kr)는 인터넷 전화와 일반 전화를 함께 쓸 수 있는 전화기 ''이지벨''을 작년 7월부터 판매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외·국제전화도 시내전화요금 수준으로 걸 수 있는 인터넷 전화의 경우 사용자가 더욱 확산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인터넷 전화를 일반 전화처럼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인터넷 전화기의 개발도 잇따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