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2일 "북한이 과거 ''우리식 사회주의''를 지향하던 것에서 개혁 개방으로 상당한 수준의 변화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대비해 철저하고 치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문제와 관련,"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이후 북한의 새로운 정책과 신사고가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김 위원장의 방중은 현실적으로 북한이 개혁 개방의 길을 갈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난 7∼9일 내린 폭설로 인한 피해 복구비로 5백72억1천만원을 지원키로 의결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